한살하고 7개월 된 강아지 레오와 함께한 첫 목포 가족 여행은 약 5시간의 장거리 운전과 예상치 못한 더위, 애견 동반 시설의 부족함으로 인해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휴게소 방문, 세차, 아울렛 옥상, 바닷가 산책 등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일부 애견 동반 카페에서는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레오와 함께한 목포 여행의 시작
8월 첫째 주, 한살하고 7개월 된 강아지 레오와 함께 부모님이 계시는 목포로 첫 장거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운전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은 더욱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충분히 쉬어가며 내려갔고, 다행히 두 번째 휴게소에서 레오가 배변 활동을 해결해 주어 하행길은 예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날 레오 역시 낯선 환경 탓에 부모님 댁에서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목포에서의 낮과 레오의 경험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은 레오를 두고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레오는 숨겨져 있었고, 이에 레오를 데리고 갈 만한 목포 애견 동반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한낮의 더위로 야외 활동은 어려웠고, 견생 첫 세차를 경험한 후 깔끔해진 차 안에서 레오가 냄새를 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떨결에 방문한 아울렛 옥상에서는 그늘 아래 레오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발견했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이 레오가 가장 신나게 뛰어놀았던 장소였습니다.
바다와 애견 동반 카페에서의 아쉬움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대반동으로 향했지만, 역시나 더운 날씨 때문에 파도에 젖은 모래사장만 걷게 했습니다. 레오의 첫 바다 경험이었지만, 짠 바닷물 때문인지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골드코스트의 해변처럼 강아지와 함께 자유롭게 수영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곳이 그리워졌습니다. 대반동 바다 바로 앞에 애견 동반 카페가 있어 해변 산책 후 카페에 들어갔지만,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강아지 배낭에 올려 자리에 앉혀야 했기에, 애견 동반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음료를 마시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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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속 레오의 시간
이날 오후, 아이들은 예약된 현대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은 애견 동반이 되지 않아 아이들과 어머니만 투숙했고, 저는 부모님 댁에 남아 레오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 여행인지 반려견 동반 여행인지 모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평화광장에서 장난감 강아지를 만난 레오는 저녁에 아이들을 호텔로 데려다주는 길에 다시 만났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저는 레오와 함께 또 다른 애견 동반 카페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레오를 내려놓을 수 없어 가방에 넣고 마트 구경을 갔습니다. 롯데마트는 캐리어와 함께라면 애견 동반이 가능하여 시원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마무리와 느낀 점
아이들은 야구를 하러 야구 연습장으로 향했고, 저는 레오와 차 안에서 대기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레오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어 스타필드 같은 곳이 그리웠습니다. 산책 후 아버지께서 레오를 말려주시며 더욱 친해진 레오는 아버지와 낮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3박 4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이들이 있는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을 하는 동안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조선소와 서남해안 바다를 눈에 담았습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 레오의 마지막 산책을 하며, 충분한 조사 없이 떠난 여행과 더운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추면 레오가 함께할 수 없고, 레오에게 맞추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호주의 반려견 동반 환경이 그리워졌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아버지가 레오를 다정하게 불러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작은 행복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던, 우리 가족의 첫 반려견 동반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