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을 함께한 미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2025년 1월 20일, 제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반려묘 미유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와 함께 해준 존재였기에, 그 이별은 너무도 갑작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마음의 준비조차 할 틈 없이 떠나보내야 했지만, 미유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1월 22일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스윗드림펫을 선택한 이유
미유가 사망 판정을 받은 동물병원에서 몇몇 장례업체의 팜플렛과 함께, 스윗드림펫 로고가 새겨진 아이 보관용 박스를 받았습니다.
그 후 김천과 칠곡, 두 지역의 장례 업체를 고민하게 되었고, 칠곡의 스윗드림펫은 후기가 많진 않았지만 평가가 좋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후기를 남기게 된 이유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단 한 번뿐입니다. 그래서 장례업체를 고를 때 신중에 신중을 기했고, 저도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장례를 진행하면서 인터넷에 나와 있던 긍정적인 후기들과는 전혀 다른, 많이 실망스럽고 속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마음속에만 묻어두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 아쉬움과 속상함이 쉽게 가라앉지 않더군요. 미유의 마지막이 이런 모습으로 남은 것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아픔을 겪는 분들이 아이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그리고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단 스윗드림펫 내돈내산 인증 ㅠ
장례 비용과 아쉬움이 남은 선택
미유의 장례 비용은 화장 + 수의 + 기본 유골함 포함 총 47만원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마지막을 잘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에 금액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진행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화장 옵션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그로 인해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기본 유골함이 6만원, 그리고 수의 착용이 필수였다는 점입니다.
미유는 평소 옷을 거의 입지 않았던 아이라, 장례를 준비하면서도 ‘수의’는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업체 규정상 수의 착용이 필수이며 이는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고 안내해주시더군요
그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처음 안내를 받을 때에는 그런 부분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선택지를 강요받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례에 대한 아쉬움
미유와의 마지막 인사, 그리고 남은 아쉬움들
장례 옵션을 선택한 뒤, 추모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추모관에는 작은 디지털 패드가 있었고, 그 안에 미유의 사진 5장이 자동으로 슬라이드 형식으로 나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추모관에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염이나 수의 착용 과정은 보호자가 참관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미리 안내받지 못했고,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알게 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업체에 따라 모든 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화장만 참관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마지막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부분을 꼭 사전에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염 과정이 진행된 곳은 제가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었고, 이 점은 제가 미처 충분히 알아보지 못한 탓도 있어 스스로 납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염이 끝난 후 미유의 모습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장례 옵션을 상의하던 중, 아이 입가에 피가 묻어 있으니 꼭 깨끗하게 닦아달라고 관리자분께 요청드렸고, 분명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의 미유를 떠올리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추모관에 나온 미유는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피가 입가에 묻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다시 관리자분께 "입 주변 피가 안 닦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닦긴 했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하시며 오히려 저에게 '왜 이렇게 피가 많이 나오냐'고 되묻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 말은 제게 너무 큰 충격이었고, 마치 제가 미유를 고생시킨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그 말은 깊은 상처와 죄책감으로 남아 있습니다.
짧았던 추모 시간,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
염이 끝난 미유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추모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겨우 10분쯤 지났을 무렵, 남자 관리자분(염을 해주신 동일인)이 추모관으로 들어와 울고 있는 제게 끝나셨나요? 아이 데려가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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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미유와 3일을 함께한 상태였고, 미유가 더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울면서 "데려가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알게 된 사실은,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 1시간, 심지어 3시간까지 추모관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며, 관리자가 먼저 재촉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배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어 더 속상했고, 그때는 왜 그렇게 급하게 보내야 했는지 마음 한켠이 여전히 불편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미유를 보내고 미유를 화장터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시간 가량 미유 화장이 진행 되었던거 같습니다 이때 저는 충격 받았습니다
미유의 화장 과정
미유의 화장이 끝난 후, 유골을 꺼내는 과정은 또 한 번 저를 상처 입혔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쓰레기를 태우고 난 뒤 남은 재를 털어내듯, 조심성 없이 무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불과 30초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미유의 유골이 제대로 다 수습된 것이 맞는지조차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은 뼈 하나까지 온전히 담아주셨는지,
혹시라도 화장터 어딘가에 미유의 작은 뼈가 남겨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분골 과정 또한 보호자인 제가 참관할 수 없었고,
그 마지막 순간조차 함께할 수 없었던 것이 정말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른 장례 업체들에서는 화장된 뼈를 보호자 앞에서 꺼내,
어느 부위의 뼈인지 설명하고 정성껏 뼈를 모아 분골’ 과정을 보여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거한 미유의 뼈는 관리자 분이 들고 나가 따로 분골 과정을 진행했고,
그 중요한 순간조차 보호자인 제가 참관할 수 없었습니다.
미유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었던 제 마음은,
‘당연히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순간들’에서 계속 벽을 느껴야 했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 싶어, 당시 영상을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분들께 보여드렸지만,
그분들 역시 “너무하다며 자기도 아이를 보냈지만 이렇게 대하진 않았다”고 말하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장례 과정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속상함은 여전히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미유의 마지막 순간을 더 따뜻하게, 더 정성스럽게 보내주지 못했다는 생각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저 바라기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하는 보호자분이 더는 생기지 않기를,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길이 진심과 존중으로 채워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