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혈뇨, 단순 방광염일까요?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은 보호자님들께 큰 걱정을 안겨줍니다. 흔히 방광염이나 결석을 의심하지만, 혈뇨는 방광염, 요로감염, 결석 외에도 신장 질환, 외상, 혈액 응고 이상, 그리고 방광이나 요로의 종양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후에도 혈뇨가 반복되거나 구토, 설사, 식욕 부진과 같은 다른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하부 요로계 질환을 넘어 복부 장기 전반의 이상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환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혈뇨와 함께 구토, 설사 증상을 보여 24시공감365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한 11살 스피츠 강아지입니다. 이처럼 노령기에 접어든 강아지에게서 혈뇨가 반복되거나 배뇨 습관에 변화가 감지된다면, 소변 검사와 복부 초음파 등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 검사가 권장됩니다.
혈뇨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변화로는 소변 색깔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것, 평소보다 자주 소변을 보려고 하거나 힘을 주지만 소변량이 적고 줄기가 약하거나 끊기는 증상, 배뇨 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 평소 소변을 보지 않던 장소에 실수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소변을 보려고 계속 힘을 주는데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요로 폐색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내원 당시 검사 및 진단 과정
혈뇨의 정확한 원인과 환자의 전신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혈액 검사 결과 수술이나 마취를 즉시 제한할 만한 심각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혈액 검사만으로는 복부 장기의 정확한 형태나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비장, 간을 포함한 복부 장기들의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히 확인했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방광 종양과 더불어 비장에는 여러 개의 결절이, 간 우내측엽에는 종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상 검사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장기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 CT 촬영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CT 검사는 종양의 정확한 위치, 크기, 주변 혈관과의 관계,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3차원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각 병변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환자의 전신 상태와 종양의 수술 가능 범위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비장 및 간 종양 제거 수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환자의 보호자님께 각 병변의 상태와 가능한 치료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수술은 다발성 결절이 확인된 비장 전체를 절제하고, 간 우내측엽에 위치한 종양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또한, 제거된 간과 비장 조직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영상 검사에서 방광 종양도 확인되었으나, 제공된 수술 기록상 이번 수술에서는 방광 종양을 직접 절제하지 않았습니다. 방광 종양은 발생 위치와 주변 구조, 배뇨 기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추후 변화를 관찰하며 별도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종양이 여러 장기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든 병변을 한 번에 제거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종양의 위치, 수술 시간 및 마취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먼저 다발성 결절이 확인된 비장 전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비장은 혈액 저장 및 면역 기능에 관여하지만, 종양이나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 비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장 절제 후에는 간 우내측엽에 위치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해당 간엽 전체를 절제하는 간 우내측엽 절제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중 간 종양이 안쪽 깊은 부위에 위치해 있었고, 담낭과의 유착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담낭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낭도 함께 절제했습니다. 수술 중에는 주요 혈관의 위치, 출혈 여부, 주변 장기 손상 여부, 절제 부위의 안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비장 절제, 간엽 절제, 담낭 절제를 출혈 없이 안정적으로 마친 뒤, 제거한 간과 비장 조직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수술 후 입원 관리 및 회복
종양 수술은 수술실에서의 과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특히 간과 비장은 혈류가 풍부한 장기이므로, 수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출혈 여부와 전신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입원 기간 동안에는 마취 회복 상태, 호흡수, 심박수, 체온, 혈압, 통증 반응, 수술 부위 출혈 여부, 식욕 및 구토 여부, 배뇨 상태, 활력 및 보행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했습니다. 다행히 환자는 수술 후 식욕과 활력이 양호했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회복했습니다. 수술 3일 후 안정적으로 퇴원했으며, 퇴원 후에도 보호자님께서 컨디션과 식욕이 좋게 유지된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간 조직에서는 Biphenotypic he라는 진단이 나왔으며, 비장 조직에서는 혈관 육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종양의 종류와 악성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며,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강아지 혈뇨의 원인이 종양 외에 다른 것도 있나요?
- 네, 혈뇨는 방광염, 요로감염, 방광·요도 결석, 신장 질환, 외상, 혈액 응고 이상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의심되더라도 염증성 변화, 폴립, 혈전 등과 감별이 필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포 또는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Q2. 방광 종양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절제가 가능한 위치라면 방광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광목이나 요도 입구에 가까운 종괴는 수술 후 배뇨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물치료, 항암치료 또는 증상 완화 치료를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 Q3. 비장을 제거해도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 비장은 면역 기능과 혈액 저장에 관여하지만, 필요한 경우 비장 전체를 제거한 뒤에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장에 발생한 종양의 종류와 다른 장기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 추가 검사와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Q4. 간 일부를 제거해도 괜찮나요?
- 간은 일정 부분을 절제한 뒤에도 남아 있는 정상 간 조직이 기능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제 가능한 범위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 혈관과 담도의 관계, 남아 있는 간 조직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CT 검사를 통한 수술 전 평가와 마취 및 출혈 관리가 중요합니다.
- Q5. 담낭을 제거하면 평생 문제가 생기나요?
-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낭을 제거하면 담즙이 간에서 장으로 직접 이동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수술 후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지만, 환자의 간 기능과 수술 후 회복 상태에 따라 식이 관리와 정기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Q6. 종양을 제거하면 완치된 것인가요?
- 종양의 종류와 악성도, 절제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양성종양은 완전히 제거한 뒤 추가 치료 없이 관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성종양은 수술 후에도 재발과 전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 Q7. 혈뇨가 한 번만 보여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 한 번의 혈뇨라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령견이거나 혈뇨가 반복되고 배뇨 횟수나 소변 줄기에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증상이 동반되면 빠르게 내원해 주세요: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 계속 힘을 주며 배뇨를 시도하는 경우, 심한 통증을 보이는 경우, 구토나 무기력이 동반되는 경우, 배가 팽팽하거나 만질 때 아파하는 경우.
※ 안내 이 글은 실제 보호자 후기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처방은 반드시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