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 밀양 보호소에서의 만남
밀양 보호소에 도착하여 입양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작고 어린 친구들과 큰 친구들이 분리된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하나같이 순하고 예쁜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드디어 공고 번호 88번인 '먹물이'를 만나는 순간, 마치 소개팅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첫 대면을 했습니다. 랜선으로만 보던 모습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먹물이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입양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모두 작성하고 신분증과 입양 전 교육 수료증을 제출했습니다. 인증 사진 촬영 시, 먹물이의 예쁜 미소와 함께 뒤편의 리트리버 친구의 해맑은 모습이 겹쳐져 반려동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눈이 예쁜 먹물이를 켄넬에 넣고 택시를 탔습니다.
새 가족 '먹물이'와 함께하는 여정
켄넬 바닥이 다소 더러웠음에도 불구하고, 택시 기사님께서 흔쾌히 뒷좌석에 먹물이를 함께 태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먹물이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동 중 잠시 들른 '뚱아저씨카페'는 애견 동반이 가능하며, 푸근한 사장님과 리트리버+웰시코기 믹스견 '원두'가 있어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브라우니를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가져온 켄넬 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나사를 박아 고쳐주시는 세심한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밀양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먹물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서의 적응과 유대감 형성
숙소에 도착하여 해쭈 영상을 틀어놓고 먹물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먹물이가 침대에 올라오자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따뜻하고 푹신한 환경이 거의 처음이었을 먹물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함께 인생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저희 또한 춥고 고된 여정이었지만 먹물이 덕분에 힘들다는 생각 없이 쉴 수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칩도 심었습니다. 칩 주사 맞는 동안 놀라긴 했지만, 울음소리 한 번 내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서도 놀라실 정도로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밥을 잘 먹지 않아 걱정했지만, 산책을 몇 번 다녀온 후 밤에는 야무지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눈이 오는 날씨 덕분에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먹물이의 성장과 앞으로의 약속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렸던 먹물이가 이제는 제법 적응하여 인형과 장난감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희 냄새가 배어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입던 옷이나 예전 키링을 장난감 삼아 터그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개껌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에 3-4번씩 산책을 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소 3주간은 먹물이 육아에 집중하며 모든 것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기 위해 초반 적응 기간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입양 후기는 먹물이와 함께한 이틀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소중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카페에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먹물이가 기다리고 있어 여기서 마무리를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먹물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