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작년 12월, 저희 집 강아지 호빵이를 입양했어요. 처음 호빵이를 발견한 곳은 임시 보호 사이트인 ‘핌피바이러스’였고, 현재는 ‘핌키’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첫 임보로 데려왔다가 2달간의 임보 기간을 채우고 바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호빵이 프로필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연락했죠. 인연이었나 봐요. 핌피바이러스에서 발견했지만, 호빵이를 돌봐준 곳은 양주에 있는 ‘네발친 보호소’였습니다. 호빵이 엄마와 5마리 형제 모두를 구조해 돌봐준 감사한 곳이에요.
호빵이와의 첫 만남과 임보 생활
작년 12월, 호빵이와의 첫 만남은 임시 보호처에서 이루어졌어요. 저희 집이 네 번째 임보처였고, 중간에 보호소로 돌아갔다가 다시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죠. 사진 속 날 선 몸짓과 경계하는 눈빛이 보이시나요? 첫 만남 영상에서도 보듯, 호빵이는 매우 경계하며 구석에만 있으려 했습니다. 저에게는 10일 만에 마음을 열었지만, 남편에게는 아직도 마음을 여는 중입니다. 다가가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집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과한 관심은 자제했어요. 그러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처음 만지게 해준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꾸준히 사랑을 주자 호빵이의 얼굴빛도 더 좋아졌어요.
2달 뒤, 호빵이 정식 입양
두 달 뒤, 드디어 호빵이의 정식 입양 날이 다가왔습니다. 네발친 보호소 직원분이 집으로 방문하여 서류 작성을 하고, 기념 사진 촬영과 함께 예쁜 이름표까지 만들어 주셨어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이제 호빵이는 2살 진도믹스 강아지로, 저희 집의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호빵이 엄마가 한겨울 한파 속에 임신한 채 떠돌던 것을 네발친 보호소에서 구조했고, 보호소에서 5마리 새끼가 태어났는데 그중 한 마리가 바로 호빵이입니다. 그래서 호빵이는 길거리 출신이 아닌 보호소 출신입니다. 이제는 여행 갈 때도 함께 가고, 저희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어요. 이번 5월 결혼식 때도 호빵이가 적응 중인 기간이라 제주도로 함께 다녀왔습니다.
유기견 입양 시 알아두면 좋은 점
유기견을 입양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모든 강아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호소에서 온 강아지들은 상대적으로 겁이 많고 경계심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새끼 때부터 데려온 것이 아니라 조금 큰 상태에서 데려왔을 경우, 강아지가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실한 것은, 기다려준 만큼 강아지는 반드시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입니다. 호빵이가 마음을 열어줘서 고마워요. 남편에게는 아직도 적응 중이지만, 이제는 남편이 부르면 꼬리도 치고 옆에 앉아있기도 합니다. ‘좋기는 한데 아직 완전히 다가가기는 조금 무서워’하는 상태인 것 같아요. 또한, 핌피바이러스에 올라온 호빵이 프로필 내용과 임보 인스타그램 계정, 보호소 인스타 게시물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임보해주셨던 분이 올린 인스타는 호빵이 성격을 90% 이상 정확하게 담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호빵이는 참 순하고 천사처럼 착한 강아지입니다. 보호소 강아지나 유기견 입양에 관심 있는 분들이 더 용기 내어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모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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